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르사유를 물들인 패션 - 머리에 새장을 달고 다닌 이유

by 미니55 2026. 6. 13.
역사덕후가 들려주는 유럽 역사 FRANCE · 18세기
프랑스 · 패션

마리 앙투아네트는
왜 그렇게 입었을까

머리에 새장을 달고 다니던 시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글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하루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를 재밌게 봤거든요~ 거기서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화려한 드레스와 머리장식이였어요. 얼핏봤을땐 그게 사치의 상징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공부하다보니 단순한 사치가 아니였더라구요~ 더 자세한 이야기 해볼게요!

 

01머리에 새장을 달고 다녔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 장식은 엄청 화려하다못해 살짝 황당할 정도예요ㅎㅎ 높이가 무려 1미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꽃과 깃털, 심지어 배 모형이나 새장을 넣기도 했다고 해요. 사실 꽃이랑 깃털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배 모형이나 새장은 대체 왜... 넣은 걸까요? 그 시대 사람들의 미감은 예상하지 못하겠어요ㅋㅋ

아무튼 그 머리장식 높이가 너무 높아서 마차에 탈 때마다 머리를 숙여야 했고 낮은 천장이 있는 방에는 아예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진짜 웃기고 대체 누가 머리 장식을 저렇게 하나 황당한데 그 당시에는 저게 유행이었다고 해요. 전.. 이해 못하겠네요ㅋㅋㅋㅋ

02사치가 아니라 인플루언서였다

 

근데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이 단순한 사치가 아니었던 이유가 있어요. 당시 프랑스 패션 산업을 살리는 역할을 했거든요. 마리 앙투아네트가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면 귀족들이 따라 사고, 그게 프랑스 직물 산업이랑 디자이너들한테 엄청난 수요를 만들었어요.

진짜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 시대의 인플루언서였네요ㅎㅎ 그럼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패션 산업이 발달하는 데 일조를 한 건가요? 그녀의 전담 디자이너 로즈 베르탱은 당시 세계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로 불리기도 해요. 아무리 그래도 머리에 새장 달고 다니는 건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ㅋㅋ 제가 패션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건지......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담 디자이너 로즈 베르탱은 역사상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로 불려요. 마리 앙투아네트와 함께 일하면서 당시 유럽 패션을 이끌었고, 지금의 파리 오트쿠튀르 문화의 뿌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요.

03코르셋 — 결혼식 때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코르셋이에요. 빅토리아 시대 귀족 글에서 코르셋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그 시작이 마리 앙투아네트 시대랑 겹쳐요. 허리를 20인치 이하로 조이는 게 미의 기준이었는데,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릴 때부터 코르셋을 착용했어요.

 

저도 얼마 전에 결혼하면서 드레스 입을 때마다 코르셋을 입었거든요ㅠㅠ 코르셋 입고 아 힘들다, 진짜 숨쉬기 힘드네? 라고 하는데 뒤에서 이모님이 이제 코르셋 조일게요~! 하는데 아찔했어..... 저는 이미 힘든데 코르셋 조이기 전이였다니ㅋㅋㅋㅋ 본식때는 진짜 악으로 깡으로 버텼어요. 숨도 깔짝깔짝 쉬니까 힘들더라고요. 근데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해서 그 시대 여자들은 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살았다는 거잖아요. 헉 상상도 하기 싫네요..

아름다움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건,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들에게 요구되어 온 일이었습니다.

— 코르셋 문화에 대한 역사가들의 평가
04패션이 그녀의 갑옷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이 결국 정치적인 무기가 되기도 했어요.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프랑스 귀족들한테 알게 모르게 배척당했거든요. 영화에서도 살짝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온 어린 왕비니까 앞에서는 왕비 대접을 해줘도 솔직히 속으로 얼마나 무시했겠어요! 마리 앙투아네트도 다 느꼈겠죠.

 

그러니까 패션으로 자신을 인정받고 싶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패션이 자신을 지키는 갑옷 같은 역할을 했던 거예요. 지금 우리가 중요한 자리에 잘 차려입고 가는 것처럼 그녀한테 패션은 생존 전략이었던 셈이에요. 그래서 나온 게 새장(?)ㅋㅋㅋㅋㅋㅋ

패션은 단순한 옷이 아니었어요. 그녀한테 그건 살아남기 위한 언어였던 거예요.

—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을 공부하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패션을 들여다보면서 단순히 사치스러운 왕비라는 이미지가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낯선 나라에서 인정받으려 했던 어린 소녀의 생존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그 과정에서 지나쳤던 부분도 있었지만요.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이렇게 입체적으로 보게 되는 순간들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다음엔 프랑스 혁명 이야기를 해볼게요.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했으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제예요!

자주 묻는 질문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 장식이 정말 1미터가 넘었나요?
기록에 따르면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당시 퐁파두르 스타일에서 발전한 머리 장식이 점점 높아져서 극단적인 경우 1미터에 달하기도 했다고 해요. 마차 지붕에 닿아서 이동이 불편했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로즈 베르탱이 정말 세계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인가요?
정확히는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혀요.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담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당시 유럽 패션을 이끌었고, 지금의 오트쿠튀르 문화의 뿌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요.
코르셋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웠나요?
꽤 심각했어요. 어릴 때부터 착용하면 갈비뼈가 변형되고 내장이 눌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호흡이 힘들어지는 건 기본이었고요. 그런데도 당시엔 미의 기준이었으니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요ㅠㅠ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2006년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가 가장 유명해요. 화려한 영상미와 패션이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역사적으로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베르사유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영화랍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