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그날
파리 시민들의 하루
빵 한 조각을 위해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두 편에 걸쳐 했는데요.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프랑스 혁명이에요. 저는 여행 계획 짤 때 그 나라 역사를 먼저 공부하는 편인데요. 언젠가 파리에 가게 되면 혁명 당시 사람들이 걸었던 거리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혁명 그 자체보다 혁명이 일어나던 그 시대 파리 시민들의 하루를 들여다보려고 해요. 왕실 이야기만 했는데 이번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예요!

당시 파리 시민들의 아침은 빵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이었어요. 지금이야 아침에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하지만, 혁명 직전 파리에선 빵 한 조각이 하루 치 임금을 넘는 경우도 있었어요. 빵집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그마저도 못 구하는 날이 많았답니다.
빵 한 조각을 구하기도 힘들만큼 시민들의 삶이 힘들었다니ㅠㅠ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빵 먹고싶다~! 하면서 사먹는게 일상인데.. 그 시대 사람들한테 빵 한 조각이 얼마나 간절했을지 상상이 잘 안 가요.
파리 시민들은 하루 종일 일해도 먹고 살기 빠듯했어요. 귀족들은 베르사유에서 화려한 파티를 열고 있는데 길 하나 건너 시민들은 굶주리고 있었던 거예요. 빈부격차는 진짜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 심한 것 같아요ㅠㅠ 같은 사람인데 귀족들이 사치부리면서 파티하는 걸 보면 현타오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ㅠㅠㅠ
이 격차가 혁명의 불씨가 됐답니다. 진짜 그 시대 사람들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거리에 나가서 외치는 것밖에 없었을것같아요. 지금은 SNS에 올리면 되지만 그 시대엔 직접 거리로 나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던 거예요.
자유, 평등, 박애. 이 세 단어를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 프랑스 혁명의 정신
혁명이 일어난 날 파리 시민들은 바스티유 감옥으로 몰려갔어요. 바스티유는 왕의 권력을 상징하는 곳이었거든요. 그 앞에 수천 명이 모였는데 귀족도 아니고 군인도 아닌 빵집 주인, 구둣방 주인, 재봉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직장인,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온 거예요.
사실 귀족들은 굳이 혁명을 일으킬 이유가 없었겠죠~ 자기들은 잘먹고 잘사니까! 진짜 하루하루 살기 힘들었던 시민들이 용기를 내서 거리에 나왔던거겠죠. 그 용기가 역사를 바꿨어요.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된 날인 7월 14일이 지금도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에요. 프랑스에서는 이 날을 국경일로 지정해서 매년 에펠탑 앞에서 불꽃놀이를 한답니다. 파리 여행 계획이 있다면 7월 14일에 맞춰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혁명 이후 파리 시민들의 삶이 금방 나아진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혁명 직후엔 더 혼란스러웠거든요. 일단 다같이 나와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왕을 없애긴 했는데.. 그때 무슨 체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가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겠죠.
왕을 없앴는데 누가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지, 어떤 시스템으로 살아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그 혼란 속에서 나폴레옹이 등장한 거고요. 혁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던 셈이에요.
역사는 한 번의 혁명으로 바뀌지 않아요. 그 이후를 살아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거예요.
— 프랑스 혁명을 공부하면서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하면서 왕실 시선으로만 봤는데, 오늘은 시민들 시선으로 같은 시대를 봤어요. 같은 시대인데 이렇게 다른 하루를 살았다는 게 새삼 느껴지는 이야기예요. 언젠가 파리에 가게 되면 바스티유 광장에 꼭 가보고 싶어요!
다음엔 나폴레옹 이야기를 해볼게요. 혼란스러운 혁명 이후 어떻게 나폴레옹이 등장하게 됐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