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을 보면서 안 울어본 사람 있을까요. 저는 어릴 때 처음 보고 너무 슬퍼서 한참을 다시 못 봤어요. 그런데 실제 기록을 파보니까 영화보다 더 기가 막히더라고요. 빙산에 부딪혀서 가라앉았다는 한 줄 뒤에 숨어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볼게요.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원인빙산에 부딪혀서 가라앉았다. 다들 여기까지는 알고 계실 거예요. 저도 영화로만 봤을 때는 딱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파보니까 원인이 훨씬 복잡하더라고요. 이 중에 하나만 어긋났어도 안 가라앉았을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일단 배부터 볼게요.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이었어요.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자신만만한 배였어요.첫 번째 원인은 속도예요. ..
어릴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난 그 소녀요. 저는 오랫동안 그냥 만들어낸 캐릭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실존 인물이고 심지어 초상 판화까지 남아있어요. 다만 진짜 인생은 영화와 거의 정반대라서 알고 나면 마음이 좀 무거워져요ㅠㅠㅠ 포카혼타스는 실존인물이었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실존인물 맞아요. 그것도 기록이 꽤 촘촘하게 남아있는 편이에요. 저도 이번에 자료 뒤지면서 새삼 신기했어요.포카혼타스는 1596년쯤 태어났고 아버지는 와훈수나콕이라는 이름의 대추장이었어요. 흔히 포우하탄이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지금의 미국 버지니아주 일대에 있던 알곤킨 어족 부족들의 연합체를 통째로 다스리던 인물이에요. 알곤킨 어족이란 북아메리카 동부에 넓게 퍼져 살던 원주민들의 언어 계통을 말해요. 부족 하나의 추장이..
헨리8세 하면 뭔가 안 좋은 이미지만 잔뜩 떠오르지 않나요? 저도 그랬거든요. 부인을 여섯이나 두고 그중 둘은 처형까지 했다는 이야기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볼수록 어라 싶은 부분이 계속 나왔습니다. 여자 한 명과 결혼하려고 나라의 종교를 통째로 갈아엎은 남자, 그리고 그 곁을 스쳐간 여섯 명의 왕비들. 오늘은 이 복잡하고도 얄궂은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보려 합니다. 여섯왕비를 맞이하게 된 사연일단 헨리한테는 원래 형이 있었어요. 형 아서가 왕위 계승자였는데 결혼한 지 몇 달 만에 병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버렸죠. 그 바람에 둘째였던 헨리가 1509년 열여덟 나이에 덜컥 왕위에 오르게 됐어요. 근데 재밌는 게요 헨리는 형이 남긴 아내까지 그대로 물려받았어요. 그게 바로 첫번..
양귀비라는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세계 3대 미녀로 꼽히는 인물인데요, 사실 예쁘다는 것만 알려져 있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이 신비로운 미녀의 삶을 저랑 같이 차근차근 파헤쳐 봐요.세계 3대 미녀 양귀비의 미모 여러분 세계 3대 미녀 하면 누가 떠오르세요? 보통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동양에도 그에 버금가는 미녀가 있었어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양귀비예요. 클레오파트라 일본의 오노노 고마치와 함께 세계 3대 미녀로 꼽히고 중국에서는 서시 왕소군 초선과 더불어 4대 미녀로 불리는 인물이죠. 사실 저도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예쁜 사람이었다는 것만 알았지 뭘 했던 인물인지는 잘 몰랐거든요ㅎㅎ 오늘 저랑 같이 제대로 알아가 봐요.그런데 재밌..
여러분 혹시 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있으세요? 저는 콜로세움이 그중 하나예요. 아직 여건이 안 돼서 실제로 가보진 못했는데 언젠가 꼭 밟아보고 싶은 곳이거든요. 2000년 전에 지어진 이 거대한 건물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고요.로마 콜로세움의 놀라운 건축 기술 저는 이런 유적지에 가면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몇천 년 전 사람들이 밟았던 그 땅을 내가 밟아본다는 상상을 하는 게 그렇게 재밌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콜로세움 이야기를 파면 팔수록 더 설레는 것 같아요.일단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높이가 48미터니까 요즘 아파트로 치면 15층쯤 되는 거죠. 15층 높이라니 대체 얼마나 큰 거예요! 여기에 관중이 5만 명 넘게 들어갔다고 하니까 웬만한 야구장급이에요. 근데 이..
위인전 속 마리 퀴리는 우아한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천재 과학자예요. 근데 실제로는 비가 새는 헛간에서 8톤짜리 광석을 하루 종일 저었고, 그것도 무보수였어요. 게다가 방사능이 위험한 줄 모르고 라듐을 맨손으로 만졌고요. 오늘은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하기까지의 진짜 이야기,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과정, 그리고 방사능이 그녀에게 남긴 것까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19세기 말 과학 실험실 — 마리 퀴리가 연구하던 시절의 풍경입니다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하기까지마리 퀴리 하면 우리는 반짝이는 실험실에서 우아하게 연구하는 과학자를 상상하잖아요. 저도 그냥 대단한 과학자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연구했는지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근데 실제로는 완전히 딴판이었어요. 소르본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