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켈리동화 속 신데렐라가 감춘 진짜 이야기할리우드 대스타가 진짜 왕자님을 만나 왕비가 된다니 이보다 완벽한 동화가 있을까요. 우리가 아는 그레이스 켈리는 딱 이 한 줄로 요약돼요. 오스카를 받은 배우가 모나코의 왕비가 된 신데렐라. 근데 그 화려한 이야기의 이면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생각이 좀 달라져요. 세계 정상의 자리를 스물여섯에 버려야 했고 가장 사랑하던 일을 영영 포기해야 했거든요. 동화 속 공주님은 과연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오늘은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레이스 켈리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그레이스 켈리는 1929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요. 아일랜드계 가톨릭 집안이었고 아빠는 사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한 사람이었어요. 재밌는 건 아빠가 원래 ..
쇼팽조국과 사랑과 음악에 모든 걸 바친 피아노의 시인1830년 어느 가을날 스무 살 청년이 조국을 떠나려 하고 있었어요. 친구들은 그에게 작은 은잔 하나를 건넸어요. 그 안에는 고향 폴란드의 흙이 담겨 있었죠. 어디를 가든 조국을 잊지 말라는 마음이었어요. 청년은 잠깐 다녀올 여행이라 생각했지만 이 이별이 영영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19년 뒤 그는 죽어가면서 심장만은 폴란드로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겨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의 이야기예요. 조국과 사랑과 음악에 모든 걸 바친 한 예술가의 삶을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조국 폴란드를 떠난 쇼팽쇼팽은 1810년 폴란드 바르샤바 근처 젤라조바 볼라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요. 아빠는 프랑스 출신이었고 엄마는 폴란드 사람이었어요. 아빠는 프랑스..
메리 스튜어트왕관을 쓰고 태어나 파란만장하게 살다 간 여왕1542년 겨울 스코틀랜드의 한 궁전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있었어요. 태어난 지 겨우 6일 만에 이 아기는 한 나라의 여왕이 돼요. 아빠가 세상을 떠났거든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 채 왕관을 쓴 이 아기의 이름은 메리 스튜어트예요. 화려하게 시작한 이 삶이 세 번의 결혼과 19년의 유폐를 거쳐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죽어서 어떻게 두 나라를 하나로 묶었는지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왕관을 쓰고 태어나 파란만장하게 살다 간 여왕의 이야기예요.태어나자마자 여왕이 된 메리 스튜어트메리는 1542년 12월 8일 스코틀랜드 린리스고 궁전에서 태어나요. 근데 태어난 지 겨우 6일 만에 여왕이 돼요. 아빠인 제임스 5세가 딸이 태어나고 며칠 뒤에 세상을..
앤 여왕잊혀진 여왕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엘리자베스 1세 하면 화려한 처녀 여왕 그리고 빅토리아 하면 대영제국의 어머니. 이렇게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근데 그 사이에 낀 앤 여왕은 이름조차 낯선 분이 많을 거예요. 저도 사실 잘 몰랐거든요. 근데 이 여왕의 삶을 들여다보면 어느 드라마보다 애틋하고 슬퍼요. 열일곱 번의 임신 끝에 남은 아이가 하나도 없고 평생을 함께한 단짝과는 원수로 갈라서요. 그렇게 외롭게 살다 간 여왕이 사실은 지금의 영국을 만든 사람이라면 믿어지세요? 오늘은 화려한 여왕들 틈에서 잊혀버린 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앤 여왕을 평생 따라다닌 임신의 비극앤은 1683년 열여덟 살에 덴마크 왕자 조지와 결혼해요.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거의 쉬지 않고 임신을 반복해요. 여기서 나..
빅토리아 여왕사랑에 미쳤던 여왕이 40년을 검은 상복으로 산 이유우리가 아는 빅토리아 여왕은 딱 한 가지 이미지예요. 근엄하고 무뚝뚝하고 늘 검은 옷을 입은 할머니. 대영제국 전성기를 호령한 철의 여왕이죠. 근데 젊은 시절 일기를 들춰보면 완전 딴사람이 나와요. 남편한테 폭 빠져서 얼굴 잘생겼다고 몇 페이지씩 감탄하고 첫날밤 얘기까지 시시콜콜 적어놓은 콩깍지 씐 새댁이 거기 있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에 빠졌던 여자가 어쩌다 40년을 검은 상복만 입고 살게 됐을까요. 그리고 그 슬픔 한가운데서 나타난 스코틀랜드 하인 한 명은 대체 여왕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오늘은 이 반전 가득한 여왕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의 사랑빅토리아와 앨버트는 사실 사촌 사이예요. 빅토리아 엄마랑 앨버..
프랑스의 마지막 황후 외제니 (패션, 권력, 몰락)프랑스의 마지막 황후 외제니. 유럽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사실 그는 나라를 이끈 실세였고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인물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가 동경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리 앙투아네트였어요. 화려함과 몰락이 교차하는 외제니의 삶을 들여다볼게요.패션을 지배한 황후 외제니외제니는 원래 스페인의 백작 가문 딸이었어요. 프랑스 황실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왕족도 아니었죠. 파리에서 지내다가 나폴레옹 3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1853년에 결혼하면서 하루아침에 프랑스의 황후가 됐어요. 오 지금까지 왕족들은 대부분 정략결혼하고 어린 나이에 혼자 시집가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은데ㅠㅠ 외제니 황후는 진짜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했다니 설레는데..